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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읽은 한국 신문 헤드라인 몇 줄 [경향] : [단독]정부가 민간 포털 끌어들여 실시간 감시·삭제 후 게시자 처벌 <===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보다 앞서 가는 걸까, 아님 그 반대 방향(북한이 위치한 쪽)으로 한 발짝 움직인 걸까? [동아] : 국민 10명중 8명 “남북정상회담 해야” [조선] ..
날씨가 너무 좋은 토요일 아침이다. Washington Park 코트에서 테니스 치고 오는 길에, 밖에 나와 있은 지 생각보다도 오래 돼서 좀 조바심을 내면서도, 덴버대 교정의 'The Book Stack'에 들렀다. 얼른 책 세 권을 사들고 나와서 곧장 차로 향하다가, 그래도 멈춰 서서, 캠퍼스 너머 멀리 보이는 에..
꽃나무로만 알았는데 ... 보름달? 아직 이틀 전. 사과나무엔 아직도 ... 뒤뜰에도 단픙이 ... 비 오는 날 오후 차창으로 내다본 도서관에도 .., 이웃 동네에도 ...
한낮에 반 시간쯤 폭우와 그게 바뀐 우박이 쏟아지고 멈춘 후 뒤뜰을 내다보니, 요샌 낮엔 안 보이던 여우 두 마리가 저쪽에서 놀고 있었다. 한 마리만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. 오후 늦게는 잠깐씩 해가 나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, 흩어져 있는 떨어진 사과들 때문에, 사과나무 밑 근처는 환..
전에도 얘기했지만, <즐겨찾기: Comics>에 연결시켜 놓고 매일 즐기는 만화가 있다. 세계 유수 신문에 매일 연재 되고 있는, Lynn Johnston 의 'For Better Or For Worse' 다. 그런데 요새 한동안 잊고 있었다. 세레드님 블로그에서 만화책 얘기를 읽으면서야 생각 났다. 이 만화의 오늘 분을 아래에 ..
I 동네 도서관 라운지에서 도서관 앞에서 주차장 쪽을 보며. II 저녁에 집 뒤뜰에서 5분 간 (스냅 시간 순서대로)
무게가 6톤이나 되는 가장 큰 종을 포함해서 모두 65개의 청동종으로 구성된 '악기' 캐릴런(carillon)이 설치되어 있는 종탑, 덴버대학 Ritchie Center (체육관). 일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된 캐릴런 리사이틀을 위 사진의 오른쪽 앞 잔디밭에 서서 혼자 듣고 있는데 어디서 보고 왔는지 오른쪽에서 ..
남쪽을 향해 찍은, 덴버 남쪽 교외의 한 동네 풍경이다. 전면의 초원이 이른바 Open Space (트인 공간)이다. 사진 왼쪽 위, Open Space 를 내려다 보는 집들에서는 멀리 서쪽으로 눈 덮인 로키의 연봉들이 연중 거의 내내 보일 거다. Open Space 를 가로질르는 산책로는 동네를 지나 다른 Open Space로 ..
세월은 무심했겠지요. 하지만 물론, '내겐 내 사람' 같은 세월에게 나는 무심한 적이 없었지요. 어떤 그림을 보면서 그냥 조용해지는 건 그 때문이지요. 제니님의 블로그에서 화가이신 제니님의 수채화들을 보고나서, 몇 점을 여기 옮겨다 가까이 두고 보고 싶었습니다. <뉴저지의 눈>..
1. 도서관 앞 조각물 저 세 사람은 다 책에만 눈이 가있고 맞은편 저녁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고 있는 건 나뿐인 것 같았다. 2. 우박이 쏟아진 날 낮 기온이 20도쯤인 화창한 날씨였다. 오후 중간에 한 시간쯤 빼놓고 그랬다. 그 짧은 사이에 그냥 하늘만 어둡다가, 가랑비가 내리다가, 소나기..